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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이슈

기생충 촬영지로 관광코스를 만든다고? 기생충 관광코스 개발 욕먹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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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촬영지 '아현동 골목' (출처:서울경제)

최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서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촬영지를 배경으로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탐방코스는 영화 속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 쌀 슈퍼'와 '기택 동네 계단',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 피자'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기생충 촬영지는 영화에서 '가난', '하층민의 삶'을 보여주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소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서울시는 기생충 촬영지를 통한 관광코스로 인하여 외국 팬들도 찾게 되어 이 지역에 대하여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가난'을 삼아 전시 거리로 만드는 게 맞냐며 반발 또한 있습니다.

저 또한 기생충 촬영지 관광코스에 대하여 반대하는 입장이며 그 사유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글에 앞서서 매우 주관적인 내용임을 밝힙니다.)

[경제적 문제]

(기생충 관광코스는 지역주민들에게 경제효과가 돌아가지 않는다.)

서울시에는 이번 관광코스로 인하여 지역 및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제적인 효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까요?

 

관광코스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관광코스를 주선한 주선자 및 지자체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코스가 진행되더라도 관광코스 관련 일을 직접적으로 맡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더욱 복잡해진 주변 환경과 시끄러운 소음일 뿐입니다.

기생충 촬영지(출처:국민일보)

 

[윤리적 문제]

(가난을 상품화하는 게 맞는 것인가?)

어린 시절 반지하에 살았다는 A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가난의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상품이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일을 나서서 상품화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A 씨의 말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를 힘겹게 이어가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지 그런 그들이 '전시할 대상'으로 전락해버립니다.

 

물론 저는 가난의 '전시대상'이 물건이나 공간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생충 관광코스는 그 지역주민들이 '전시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지역주민들은 이처럼 구경거리가 되는 것을 동의하거나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지역주민들을 불편하게 할 기생충 촬영지 관광코스가 과연 올바른 게 맞을까요?

기생충 촬영지 '돼지 쌀 슈퍼'

 

(이상 기생충 촬영지 관광코스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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