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놀림감으로 쓰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백충, 삼백충, 전거지, 월거지, 빌거지 등등....
어떤 말을 의미하는지 아실 것 같나요?
말대로 부모 월급이 월 200만 원 벌면 숫자 200+충이라는 뜻의 '이백충', 300만 원은 '삼백충', 전세로 살면 전세+거지라는 뜻의 '전거지', 월세로 살면 '월거지', 빌라에 살면 '빌거지' 입니다.
어느 유치원 교사의 말로 따르면 아이들이 "어느 동네 사세요?, 아파트는 어디세요?"라고 묻고 아파트 이름을 말하자 "선생님, 우리 엄마가 말해줬는데 그 아파트 안 좋대요"라는 말을 서슴없이 이야기했다고도 합니다.
좀 적잖은 충격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어쩌다 이런 단어를 사용하였는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의 별명이 지어지는 과정]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고 차별을 받지 않는다"라는 민주주의는 그 의미가 실제적으로는 퇴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고, 이에 물질 만능주의가 나타나게 되었고 사람들은 서로를 평가할 때 그 기준을 재화, 직업에 따라서 평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세상은 법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지만 실상은 돈과 명예에 따라 이름 없는 계급이 매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어른들은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살게 되었고 이는 아이에게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부모 세대의 특권의식이 아이들에게 반영된 것이다. '저 친구는 어디 사느냐', '임대 주택 사는 친구랑은 놀지 마라' 등의 말이 영향을 준다. 또 요즘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혐오 표현에 더 쉽게 많이 노출되는 것도 문제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이백충', '삼백충'이라는 단어의 출처를 어느 정도 알 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가 넘쳐나는 사회적인 분위기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어른들의 행동 및 언행
어린 아이들의 인터넷 사용 증가(인터넷에 혐오적인 단어 사용 다수)
우선 첫 번째 내용과 세 번째 내용은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이기에 저희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두 번째, 어른들의 행동 및 언행입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어른들이 해야할 일]
결국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들을 자신의 부모 및 어른들을 통하여 세상을 배웁니다. 아직 세상을 잘 모르기에 어른들의 언행과 행동을 따라 하기는 일수이고 그 언행과 행동이 정상적인 행위라고 인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많은 것을 노출시키곤 합니다. 전화할 때나 다른 부모를 만나 이야기할 때, 자신의 배우자와 이야기할 때 등등 아이들은 부모의 잘못된 편견을 듣고 배우곤 합니다. 부모끼리 서로 이야기할 때는 서로의 재산을 가지고 평가하거나, 어디 동네가 가격이 어떠하다, 월세로 사는 집이 있더라... 등등의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은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쉽게 노출되는 인터넷의 악성 댓글과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 부모의 행동을 보고 자라서 행동을 따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아이들을 비판할 이유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아이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바른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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